귀에 들어간 물을 제거하려고 머리를 옆으로 기울여 콩콩 뛰거나 흔드는 모습은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medical daily에서는 cornell university와 virginia tech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귓속 물을 제거하는 것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연구팀은 사람의 귓속과 비슷한 다양한 크기의 유리관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외이도를 준비한 후 사람이 머리를 흔들어 물을 빼는 모습을 재현했다. 그 결과 유아의 귓속과 지름이 비슷한 경우 중력의 10배 정도의 가속도가 발생하여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팀은 식초나 알코올처럼 표면장력이 낮은 액체 몇 방울을 귀 안에 떨어뜨리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표면장력이 낮은 액체가 귀에 들어가면, 물이 서로 붙어있으려고 하는 성질이 약해져 좀 더 쉽게 귀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